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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0년 여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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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틴 DREAM SHIP에 참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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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다함께
김윤지
서대전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윤지

Y-틴 DREAM SHIP에 참여하여

2019년 4월, 대전YWCA Y-틴 소속으로 ‘여성 성차별 이슈’를 주제로 한 Y-틴 DREAM SHIP 프로그램에 참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가족도 없이 처음 보는 친구들과 먼 인도네시아까지 가야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앞섰지만 다시 오지 않을 기회에 함께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Y-틴 DREAM SHIP 프로그램은 Y-틴의 목적인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것’에 따라, 주체인 우리 청소년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계획하였는데요. 3박4일의 일정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과 의견차이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나씩 우리 손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을 보며 이겨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준비 과정들을 통해 프로그램을 천천히 완성시켜나갔고 7월 27일, 드디어 인도네시아 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약 7시간의 비행을 통해 스마랑 공항에 도착해 현지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하며 차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 크리스타 미트라 학교’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교실로 들어가니 현지의 친구들과 선생님들께서 우리를 반겨주었고, 저는 어색함을 깨기 위해 통역 어플과 손짓 발짓을 모두 동원해가며 서툰 영어 실력으로나마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후 이곳에 모인 이유인 ’여성 성차별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 팀 별로 학교, 가정, 일상, 사회에서 겪은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생활양식과 언어 등이 다른 인도네시아에서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혹은 그것보다 더한 수준의 성차별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 일찍 프로그램 장소로 가는 길, 파트너와 함께 스쿨버스를 기다리는데 처음으로 ‘캣콜링(노상 성희롱)’을 경험했습니다. 너무 화가 났고 당황스러웠지만 전 세계 여성들에게 더 이상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 프로그램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공통적인 아픔인 ’위안부‘에 대해 직접 실감하기 위해 암바라에 있는 ’위안부 성 노예 초소‘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충격적이게 허름했고 참담했습니다. 그 현장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고 마음이 아팠으며 동시에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일을 겪고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화가 났고, 이 현장을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앞으로 이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여성 청소년 리더로서 앞장서겠다고, 절대 뒤에 숨어 모른 척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후 남은 일정에서도 여성 성차별이슈를 나누었고,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어떤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를 발표하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일정이 끝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땐 정들었던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다음에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계획하고 진행했던 모든 프로그램들이 성황리에 끝나고, 저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프로그램을 되돌아보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 온 후, 사후 모임을 통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친구들을 만나 각자 느낀 점과 다녀 온 후 어떤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지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더 많은 청소년들과 이 주제를 나누기 위해 Y-틴 DREAM SHIP에 참가했던 한국 청소년들을 대표해 한국YWCA연합회에서 활동소감 등에 대해 발표하고, 대전YWCA 회보에 활동수기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2019년 Y-틴 DREAM SHIP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성의 인권을 위해 청소년 리더로서 한 발짝 더 나서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또한 후에 세계로 나가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의 경험을 담은 이 글이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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