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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지도연구원

대전청소년

2021년 봄호
청소년이 힘들 때
국번없이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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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무서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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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마음 하얀 마음
이재우
둔원초등학교 6학년
이재우

낯설고 무서운 코로나19

5학년 2학기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나는 겨울방학에 무엇을 할지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방학은 내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방학 도중에 갑작스럽게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돌고, 매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 개학이 연기되었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 엄청나게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학교를 갈 수 없다니 무서운 전염병임에 틀림없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계속 확진자가 늘어났다. 나는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에서 매일매일 코로나19 사태의 상황을 알려주고, 학교에서도 계속 개학이 연기돼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니까 낯설고 신기하였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다보니까 수업을 틀어 놓고 다른 일을 할 때도 있고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누나와 형은 요점 정리를 하며 수업을 열심히 듣던데, 나는 잘 안되었다. 수업을 아예 안 듣는 날도 많아졌다. 그렇게 아무런 의미 없는 몇 달을 보낸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학을 했다. 나는 학교를 가기 전날 밤, 기쁨과 동시에 걱정도 되었다. 드디어 등교하는 날, 학교에 너무 오랜만에 가는 거라 설레어 눈이 일찍 떠졌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 샤워를 하고 주방으로 가서 엄마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학교에 도착했는데, 학교가 뭔가 낯설게 느껴졌다. 교실에 들어갔더니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있고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다. 정말 반가웠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선생님은 친구들과 붙어있지 못하게 하고 대화도 나누지 못하게 했다. 수업 종이 치고 교과서를 폈다.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인지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시는 걸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길고 지루한 수업 시간이 지나 드디어 급식 시간이 되어 급식실에 들어갔다. 급식실 바닥에는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나와 친구들은 그 스티커에 맞춰서 줄을 섰다. 배식을 받고 식탁에 앉았다. 그런데 급식을 먹을 때에도 스티커에 맞춰서 앉아야 했다. 학교를 가는 날과 안 가는 날이 정해져 있었다. 일주일은 출석 수업, 그 다음 일주일은 온라인 수업, 격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내다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여름방학 때는 가족들과 바다에 갔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여름방학이 끝난 후 학교를 갔다가 하교할 때 보니, 주변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보였다. 코로나19가 한참 심할 때는 길거리에 마스크 안 쓴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졌는데,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 요즘은 마스크를 안 쓰는 시람들도 종종 보이는 것 같다. 밖에서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이랑 싸움이 일어나는 일도 벌어졌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보도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지나고, 우리집 근처 아파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같이 태권도 다니던 형도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나와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니까 걱정도 되고 코로나19가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코로나19는 왜 생기고, 언제쯤이나 물리칠 수 있게 되는 걸까. 코로나19가 끝나면 5학년 때처럼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여행도 가고 싶다. 나는 마스크를 꼭 쓰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은 코로나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나 보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씻기를 잘해서 다행이다. 아무튼 코로나19가 정말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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